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우리가 여행할 때 빠질 수 없는 곳이 박물관인데요. 

오늘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타이베이 북부에 있는데요. 지하철 스린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왓슨스 앞 버스 정류장에서 30번, 255번, 304번 등을 타고 국립고궁박물관(구궁보우위안)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저희가 박물관을 찾은 날은 비가 왔습니다. 대만은 생각보다 비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대만 국립고궁박물관(구궁보우위안)은 '중화 문화의 보고'라고 불릴만큼 많은 중국의 유물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중국 송, 원, 명, 청의 4대 왕조 대대로 내려오는 유물과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유물의 수가 69만점이 넘어서 한번에 전시하기가 어려워 3~6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장된 유물들을 다 관람하려면 10년 가까이 걸린다고 하니 그 어마어마한 규모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인데요. 

그 대부분의 유물들을 자금성에서 가져왔고, 박물관의 건축 양식도 자금성을 본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관람료는 350NT$이고, 오전 9시에 개관하여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박물관이 그렇듯 월요일은 휴무일입니다. 

그리고 약 6천여점이 넘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보고 싶은 유물이 있다면 미리 유물의 위치와 동선을 체크해서 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한국어 안내 브로슈어가 있으니 1층에서 브로슈어를 챙겨서 유물 관람 동선에 참고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내부에는 음료나 큰 가바을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1층 물품보관소에 맡긴 후 입장해 관람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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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3층으로 시대별 전시와 도자기, 서예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너무 규모가 커서 저도 보고 싶은 유물 위지로 돌아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 보니 사진 양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그래서 다 업로드는 어려울 것 같아 몇가지 사진만 공유드립니다. 

고대 유물로는 도자기와 서예, 그리고 용봉을 상징하는 유물, 장수, 신선을 상징하는 거북이 등의 장식품, 유물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박물관에서 인기있는 유물들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취옥백체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으로 손꼽히는 유물인데요.

취옥백체는 경옥으로 만들어진 여치와 메뚜기가 숨겨진 배추를 표현한 조각이라고 합니다. 

광서제의 왕비인 서비가 궁으로 가져온 혼수품으로 배추의 흰색은 신부의 순결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추위의 메뚜기와 여는 자손의 번영, 다산을 뜻한다고 합니다. 

배추는 중국어로 바이차이(白採)인데, 백가지 제물인 바이차이(白财)와 발음이 유사하기도 해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간 날도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려는 인파들로 가득찼었어요.

 

대만 여행 가신다면 아시아 최고의 박물관으로 꼽히는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1월 1일,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 5월 18일 세계박물관의 날,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 10월 10일 대만 국경일은 무료 관람, 국제학생증 제시시 NT$150으로 입장 가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