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만 시먼딩에서 가볼만한 곳 중 하나인 용산사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대만 자유여행 일정 중 원래 계획은 오전에 중정기념당을 들렀다가 단수이에서 일몰을 보고 샹산 전망대로 가서 야경을 보는 일정으로 잡았었는데 지하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시간상 시먼딩 인근 관광을 하기로 일정을 급변경했었어요.
이게 전화위복이 되어 용산사 청산왕 축제를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다음날로 바꾼 단수이 일정도 좋았습니다.)
그럼 용산사 이야기로 들어가볼게요~
용산사(룽산쓰)는 1738년에 세워진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에요.
사당의 주신인 관세음보살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본당에 폭탄이 떨어졌을때도 전혀 손상되지 않아 영험한 불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산사에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관성제군 등을 모시고 있는데요. 수험기간에 입시생과 가족들이 학문의 신 문창제군을 찾아 합격을 기원하고, 월로신군(월하노인)께 짝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먼저 용산사는 지하철 용산사역에서 내려서 3~4분 정도 걸으면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저희는 시먼딩 쪽에서 구경도 하고 좀 걸으면서 용산사로 갔는데요. 길거리에서부터 각종 분장을 한 사람들의 퍼레이드 행령이 계속 줄을 지어 가고 시끌벅적하더라구요.
그리고 도착한 용산사 입구. 엄청난 인파들 보이시나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서 무슨 행사인가 싶어서 번역 어플을 돌려서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니 청산왕 축제라고 하더라구요.
청산왕 축제는 대만에서 2번째로 큰 축제라고 합니다.
청산왕 축제(청산왕 제전)은 삼국시대 오의 장군이었던 청산왕의 탄생일을 축하하는 종교행사인데요.
청산은 질병을 치료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나라 때, 대만의 완화 지역에 악성전염병이 퍼졌는데, 청산왕을 모신 사원에서 기도했던 사람들이 병이 치유가 되면서 청산왕은 전염병을 치유하는 데 영험을 가진다고 믿어 인기가 치솟게 되었다고 합니다.
청산왕 축제에는 30여명의 신이 가마를 타고 제단에 도착하며, 대만 전통음악과 예술공연이 펼쳐지는데요.
곳곳에 폭죽을 터뜨리고 밤이 되어서도 축제의 분위기는 사그라들지 않더라구요. 대만에서는 매우 중요한 행사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많은 인파들 속에서 용산사로 들어갔는데요.
용산사 정면 입구 좌우에 보면 한쌍의 동조용주가 있는데요. 대만에서는 유일한 청동의 용기둥으로, 100여년 저너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 ^
용산사로 들어가면 멋진 폭포가 나오고,
용산사 내부에는 전면에 관세음보살을 비롯해서 아까 말씀드린 문창대군, 관성제군, 월로신군 등 많은 신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용산사 정문으로 들어가 후면 신들이 모셔져있는 곳을 돌아 나오는 쪽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요.
거기가 혼인, 연애에 관한 소원을 이뤄준다고 하는 월로신군(월하노인)이 계신 곳입니다.
근처 테이블에 빨간 반달모양의 나무조각들이 있는데, 두개를 들고 월하노인께 기도를 하고 던져서 두개가 로 반대방향이 나오면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합니다.
한번에 나오지 않아도 세번까지 할 수 있다고 해요. 안되는 경우는 100일동안 기도하고 소원을 빌라는 내용을 언뜻 본 것 같아요. ㅎ
이렇게 용산사를 둘러보고 나왔는데요.
지난번 대만여행 때는 밤에 용산사를 찾았어서 용산사의 밤 야경 모습 사진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역시 밤에 찍었던 사진이 운치있고, 예쁘네요.
어두운 밤과 조명이 어우러진 용산사 사진입니다.
네~ 지금까지 용산사 여행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용산사는 타이베이, 시먼딩 시내와 가깝기 때문에 대만 여행 때 편하게 코스로 잡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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